Tech News/MIT tech review

美 셰일가스 붐이 끝났다. 그런데 일자리는? 2021.7.15

공대조교형 2022. 7. 11. 22:55

https://www.technologyreview.kr/fracking-boom-jobs-industry/

 

美 셰일가스 붐이 끝났다. 그런데 일자리는? - MIT Technology Review

애팔래치아에서 셰일가스 추출을 위한 수압파쇄공법은 놀랍게도 일자리를 거의 창출하지 못했고, 이 중 대부분은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다.

www.technologyreview.kr

 

 

fracking을 통해서 셰일가스 및 석유 추출 공법은 미국에 석유를 공급할 수 있는 원유 사업에서 중요한 공법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2010년대 셰일가스 혁명에 힘입어 미국은 러시아와 사우디를 제치고 2018년 석유 매장량 1위 국가가 되었습니다.  

본 기사는 셰일가스를 채굴하는 fracking 공법을 통해서 보수주의자들에게 미국 제조업 일자리를 수십만개 창출하는 주장에 반하는 데이터를 제시하고 있습니다. 제조업의 일자리는 굉장히 중요합니다. 미국이 소프트웨어와 금융 강국이기는 하지만 해당 산업은 고등 교육을 받은 사람들을 제외하고는 진입이 어렵습니다. 또한 긴 기간의 학위 기간도 필요로 하기 때문에 오랜기간 학업에 전념을 할 수 없는 사람들에게는 상대적으로 접근이 어려워 제조업의 일자리를 많이 확보하는 것은 GDP 차원에서는 효율이 낮을지 몰라도 나라의 건전성 차원에서 중요합니다.  

특히 쉐일가스 채굴의 중심지가 된 펜실베니아의 윌리엄스포트 지역을 기사에서는 언급하고 있습니다. 이 지역은 쇠락한 공업지대로서 지난 60년간 인구가 1/3이상 감소한 지역입니다. 초반에는 쉐일가스 채굴의 영향으로 시 외곽에 시추시설들이 생겨났고 물과 모래를 실은 트럭들이 이면도로를 왕복하여 600명 규모의 직원을 고용하는 대규모 시설도 생겼습니다. 하지만 처음의 기대와는 다르게 회사들은 이후 고용규모를 줄였고 수압파쇄 붐이 있기 이전 시추 시설 수 보다 더 시추시설 자체의 수가 줄어들기도 하였습니다. 

이렇게 줄어든 원인은 높은 채굴 원가와 지구 온난화에 대한 책임으로 기사에서는 언급하고 있습니다. 특히 수압파쇄와 관련된 메탄 배출량이 기후 온난화에 영향을 많이 끼쳤고 고용 규모도 예상했던 것만큼 늘어나지 않아서 새로운 정부에서도 쉐일가스 시추업체를 지원할 목적이 사라졌습니다. 또한 친환경 정책이 일자리를 줄인다고 그 동안 주장을 하였지만 이 주장 역시도 유의미하지 않았습니다. 


Photo by Ant Rozetsky on Unsplash

 

본 기사는 2021년 7월 15일 입니다. 아직 우크라이나 러시아 전쟁이 발발하기 이전이고  연준이 경제를 낙관하며 인플레이션을 일시적이라고 낙관하던 시기에 나온 기사입니다.  하지만 2022년 국제 정세는 급변하였습니다. 따라서 다시 쉐일가스와 관련된 산업이 주목을 받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앞서서 언급했다시피 석유를 채굴하는 금액이 높아서 미국의 평균 석유 채굴 단가는 배럴당 50달러에 육박합니다. 쉐일 가스만으로 따지자면 80불 이상의 유가를 필요로 합니다. 그런데 현재 유가가 100불을 돌파하는 시점이기에 쉐일가스가 유의미하게 될 것 같습니다. 

또한 미국은 인플레이션을 직면하여 금리를 올리고 있습니다.  이전의 금리 싸이클에서 미국의 금리는 경기가 좋을 경우 인플레이션이 올 것을 대비하여 선행하여 금리를 올렸지만 이번의 경우에는 지난 20년간 세번의 경제 위기 (2000년 IT 버블붕괴, 2008년 금융위기, 2020년 코로나)를 유동성을 확보하는 방법으로 해결을 하였고 그에 따라서 더이상 금리가 낮아질 수 없는 상황속에서 유동성을 풀었으며 이에 따라 발생한 인플레이션을 후행적으로 잡기 위해서 금리를 올리고 있습니다. 

추가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을 통해서 곡물과 천연가스라는 물가를 담당하는 기본적인 두 축의 공급망이 흔들리면서 인플레이션이 미국이 예상했던 것보다 더 가파른 속도로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서 미국이 올려야하는 금리의 속도가 가팔라져야만 해졌고 더 장기간으로 올려야 하는 상황인데 이 때 실물경제가 받쳐주어야 합니다. 

실물경제가 받쳐주는 요소는 여러가지가 있지만 수요를 담당하는 일반 국민의 역할이 중요한데 금리와 관련해서는 부채를 지고 있는 국민들의 이자 지급능력이 확보가 되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지금은 코로나 이후에 급격하게 풀린 경제로 인해서 고용률이 높기는 하지만 안정된 일자리가 늘어났다고 보기 어렵습니다. 따라서 미국의 경우에도 현재 고유가 상황, 물가르 낮춰야하는 상황, 안정적인 제조업 일자리를 늘릴 수 있는 쉐일가스 산업을 외면할 수는 없을 것 같아서 저는 향후 10년간은 이 기사와 다른 방향으로 흘러갈 것으로 조심스레 생각을 전개해 봅니다.